- 지하철에서 끝끝내 발을 달달 떨면서 다리 쩍 벌리고 자리를 1과 1/2을 먹는 너는 뭐냐?
- 버스안에서 껌을 짝짝 씹으면서 그만하라는 눈치를 주면 마주 째려보는 너는 뭐냐?
- 자리를 양보하면 고맙다는 목례 혹은 눈인사라도 없이 궁둥이 부터 들이대는, 너는 뭐냐?
- 금연표지판을 라이터 불로 지지면서 시시덕거리는 너는 뭐냐?
- 게임방에서 코후벼서 키보드 틈사이에 박아넣고 고개돌리면서 자기보는 사람 찾는 너는 뭐냐?
- 지하철 내리는 사람앞에서 길을 막으면서 비집고 들어가려는 너는 뭐냐?
- 음식점 테이블의 티슈통을 열어서 티슈를 한움큼 집어서 핸드백에 접수하는 너는 뭐냐?
- 약국의 접수부에 작은 그릇에 사탕이 있으면 직원 안 볼때 다 쓸어담는 너는 뭐냐?
- 시장에서 굳이 자전거를 타고 사람들 사이를 역주행하는 너는 뭐냐?
- 대형마트에서 꿋꿋이 인라인 타는 아들을 두둔하는 너는 뭐냐?
- 독서실에서 삼색볼펜 똑딱거리면서 쓰는 너는 뭐냐?
- 도서관에 열람실 안에서 과도로 사각사각 사과깎고 바나나 먹어대는 너는 뭐냐?
- 약속 맨날 늦다가 늦었다고 한두번 뭐라고 하면 되려 성내는 너는 뭐냐?
- 약수터에서 샴푸로 머리감는 너는 뭐냐?
- 중국어느 산의 바위에 자기 이름 새기고 왔다고 술자리에서 자랑하는 너는 뭐냐?
글쎄, 넌.. 도대체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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