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sent is present | '나'다운게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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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얼거림 | 2006. 4. 23. 20:12

나이가 꽤 들면서 세상보는 눈이 굳어가고 있다. 어쩌면 고마운 일이다.
중학교시절에 락이 아니면 음악도 아니다라고 호기있게 외치던 친구들이 있었다.
그들처럼 난 무엇무엇은 이렇다라고 말할 기준이 없었기에 부러웠다.

대학을 들었을때는 달라졌을까?
별반 차이없는 나이든 사춘기였을뿐이다.
옷에 대한, 음악에 대한, 사람에 대한 등등 취향이 없었다.
덕분에 무색무취로 사람들 사이에 분쟁을 일으키지 않고
말싸움의 대상조차 되지 않았다.

몇몇 사람들은 나보고 인맥이 넓다고 하더라. 부럽다더라.
하지만, 난 까칠하더라도 뭔가 나다운게 있으면 했는데 잘 안되었다.

우려했던대로 내가 맘에 들어하는 사람은 나를 떠날때는 어김없이 그 비슷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한번은 이런 말도 들었다.

" 넌, 정말 잊기 쉬울거 같아. 성격이나 취향.. 기억할 만한게 없네. "

까칠한 성격에서 무던해지고 싶은 사람은
다시한번 고려해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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